예전에 있던 회사에서 여직원이 티켓을 팩스로 보내 달라는 손님 때문에 가벼운 실랑이를 하는 것을 봤다.
이유인 즉슨,
"36만원짜리 동남아 왕복 항공권 마진이 500원인데, 팩스요금 500원 사용하면 적자라는 거다."
통상 항공권의 여행사 수수료는 9%대이고,
몇몇 외국 국적의 항공사가 5~7%대이며, 우리 국적 항공사 및 일부 저가 항공사등은 모두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가 0원이다.
즉 마진이 없다는 의미이다.
보장된 5~9%대의 수수료도 여행사마다 한마디로 다 까고 파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즉, 고객에게 공짜로 전화세,인건비를 들여가며 끊어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럼, 뭘 먹고 살지?
항공사에서 여행사에 떠 넘기는 하드블럭대신, 일부 대형 여행사는 특정 항공사의 볼륨(Volume,양,사이즈등으로 해석할까.)을 키워두고, 그로인해 성수기에 좌석을 잘 받기 위해서이고, 소형 여행사(ATR,자체적 발권 불가여행사)는 대형여행사(BSP,항공권 자체발권 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받은 볼륨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즉, 몇 천~몇억 발권시마다 얼마간의 항공사로부터 인센티브가 떨어진다.
이게 주된 수익이 되는 경우다.
하드블럭 Hard Block : 항공사에서 여행사에 특정 구간 계약분량 만큼의 좌석을 미리 돈을 받고 떠넘김, 성수기에는 없어서 못파니 문제 없지만, 비수기까지 좌석을 넘겨받게 되므로 한 좌석이라도 비면 손해보는... 그래서, 여행사는 악착같이 덤핑으로라도 팔아야 하고, 성수기에 적자를 보존 받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
간혹, 고객으로부터 컴플레인이 들어오는 경우중 하나로,
타사에서 10만원 싸게 파는데 바가지 썼다는 글
동남아 항공권에 10만원 수익은 절대 불가하다. 항공사가 다르거나, 클래스(같은 이코노미라도 6~7단계의 클래스가 존재한다.)가 다르거나 등, 잘못 알고 있는 경우다.
클래스 : 항공사는 같은 이코노미, 또는 비즈니스라도 여러단계 클래스로 다시 나눠 조건과 제약을 달리하여 판매한다.
가장 비싼 요금은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는 경우이고, 가장 싼 항공권은 여러가지 제약(환불불가, 카드불가,리턴연장 불가등)이 붙는다. 비싼 클래스의 요금을 선택했다면, 경우에 따라 이코노미를 예약하고도 비즈니스를 타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이럴때 1순위로 배정받게 된다. 그외 탑승후의 기내 서비스는 클래스에 따른 차이는 없다.
고객들이 항공권 마진율을 잘 몰라, 여행사를 통해 대접받고 싶어하나, 여행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전화 없이 그냥 알아서 예약/발권해줬으면 하는 업체가 대부분인 형편이다.
그래서,일부 대형여행사는 아예 전화하지 말 것을 못박아 두는 경우와 전화를 할 경우, 상담료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롱포지션(미주,유럽 장거리 노선)이 아닌 한, 대체적으로 마진율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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