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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1 알고 먹기에는 찝찝한 약수와 매일 먹는 수돗물의 제조법. (3)

군대에서 우연찮게 1500GPH 라는 정수장비 운용병생활을 한적이 있습니다.

부대내에 정수장비를 제대로 운용할 줄 아는 사람도 없고해서 남들 사회로 복귀할 준비를 위해 영어공부 열심히 하는 동안, 군교범(관련연구서적)조차 열악해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며 정수장비의 운용법을 마스터 하고, 전역 이후를 생각해서, 후임병을 길러낸.....

대한민국, 뭐하는 거야 이런 사람 훈장 않주고...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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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서 마스터 한 덕에 좋은 점도 많았죠.  남들 행군할때, 편안하게 이 차타고 가고,  사람이 들어가 드러누울수 있는 약간의 공간도 있어, 텐트 펼 필요도 없고.... 실내라 따뜻하고...
넉넉한 수납공간(남들 배낭, 우린 차량) 때문에, 훈련장에 간식거리와 소주까지 넉넉히 챙겨 말그대로 여행 떠났던...
특히 야밤에, 남들 덜덜떨며 텐트속에서 잠을 청할때,  탑차 속에서 끓여 먹던 라면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개떡같은 선임만나 군대와서 공부한다고 불평도 있었겠지만, 훈련때마다 고마워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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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GPH는 대형냉장탑차 형태로 생긴 대형 트럭형 장비로, 장비 이름대로, 1500GPH(Gallons/Hour)를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약 5700리터)

사진을 보시려면, http://samsung.joins.com/article/print_popup.asp?total_id=2963905

작은 탑차에 집약되어 있을 뿐, 실제로 수돗물 처리과정과 동일합니다.
첫째, 수원지(강,하천)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리고,
둘째, 원심분리 펌프로 5미크론 이상의 부유물과 침전물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부터는 거대한 저장고에서 침전물을 가라앉히는 과정인데,이때 세가지 약품을 물에 녹여 섞습니다.

첫번째로, 황산알루미늄(Aluminium Sulfate : Al2(SO4)3 18H2O,유산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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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알루미늄은 Alum 또는 황산(유산)반토로 불리우며 우수한 응집특성과 저렴하고 무독성이며 거의 모든 수중의 탁질에 적합하고 취급이 용이하여 오늘날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응집제이다.  제조공정은 최근 알루미늄공업의 발달에 따라 값싼 수산화알루미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산화알루미늄을  주원료로 아래 반응식과 같이 황산과 반응시켜 제조함으로써 불순물을 함유하지 않은 순도 높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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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가성소다 (NaOH,물에 용해시 양잿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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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질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실겁니다. 비누를 제조시 사용하는 가성소다입니다.
강한 염기성이며, 부식력으로 손으로 만지거나 눈에 들어갈 경우 실명의 위험이 있으며, 극약으로 구분됩니다.
저도 처음에 가성소다는 공기중에 노출시 단단하게 덩어리져 고무장갑 없이 작업용 목장갑만으로 두드려 깨다가
손에 묻어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손에 묻을 경우, 부식되는 듯 따가워지기 시작하며, 물로는 잘 씻겨지지도 않습니다. 물에 약 20여분을 씻고 나서야 통증이 사라졌던.....

산성물질인 황산 알미늄 용해액등으로 중화시키는 것이 빨랐을 것인데, 중성인 물에 씻다보니 효과가 거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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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차아염소산칼슘(CaOCl2 : 일명 클로로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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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하기도 하며, 둘다 효과는 같은 물질입니다. 이른바 염소 소독의 염소가 이 물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 줌 쥐어 어항에 넣어주면, 물고기가 모두 떠 오를 만큼 이 역시 독극물입니다.  세탁,표백제로 사용하는 락스도 이 물질이 주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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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반토와 가성소다는 원심펌프에서 걸러내지 못한 부유물과 침전물을 덩어리화 하여 바닥에 가라앉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넣게 되는 것이구요. 세번째로 넣는 클로로칼키는 살균,소독을 위한 것입니다.

물을 사람이 안전하게 먹는데 지장을 주는 것이, 각종 부유물과 침전물 그리고, 세균일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만 제거하면, 먹을 수 있는 물이 완성된다는 의미죠. 그래서, 위의 세가지 화합물로 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론상 독극물이 들어갔는데, 상관이 없을까요?
안전합니다. 2차반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과정을 거쳐 만든 물은 모두 안전할 까요?
아닙니다.  예전 대구 페놀사태를 떠 올리시면 알 수 있습니다.  수돗물에 페놀이 그대로 섞여나왔던....
여기에서는 무조건 유독물질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진행이 됩니다.  위의 과정을 거쳐 생산한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하게되지만, 수백만종 이상의 모든 독극물을 검사할 수는 없습니다.

위의 세가지 물질을 혼합하여 침전시키고, 소독한 물에 최종적으로 한가지 과정이 더 남게됩니다.
부유물질을 완전히 제거했어도, 물맛이 비리다거나, 이상한 냄새가 날 수는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물질이,

필터위에 규조토를 바르고, 그 위에 활성탄을 뿌려 잡냄새와 맛을 없앱니다.
규조토란 바닷속 미생물이 죽어 바닥에 하얗게 쌓인 백토입니다. 화석토죠.
활성탄은 야자나무를 태워 만든 숯가루입니다.

활성탄은 말그대로 숯이기에, 이 물질을 그대로 물에 혼합하면, 물색이 까맣게 될 것입니다. 이를 필터위에 규조토를 바름으로서, 활성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게되는 것이죠.

이렇게 생산된 물은 수돗물과 맛이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질검사는 물의 산성도 검사와 탁도 검사등을 하게 됩니다.
산성도는 중성이어야 하고, 탁도는 2이하여야 합니다.

탁도 2도이하는 육안으로 봤을때 부유물이 전혀없는 투명상태.
탁도가 높은 물을 마셨을때 배탈이 나게 되는데,  재미삼아 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라고 하는 물들을 떠와서 탁도 검사를 해봤는데, 3.5~4정도 나와 음용 부적합이 나오더군요.

더우기, 소독 처리가 없어서, 물에 대하여 잘 안다면, 약수나 지하수는 잘 안마십니다.
플라스틱 물통에 물을 떠서 장기간 양달에 두었을 때 이른바 약수는 녹조류가 끼는 현상이 관찰 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은 절대 녹조류가 끼지 안습니다. 즉, 물속 미생물이 살아 있다는 의미이고, 건강에 좋을리 없습니다. 대부분의 약수는 녹조류가 낍니다. 그러나,극히 예외적으로 끼지 않는 약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물이 깨끗함을 의미하죠.  이러한 물은 고여있는 물도 바닥에 깔려 있는 돌에 이끼가 없고 1급수의 다양한 특성이 발견됩니다.

서울과 그 주변도시 약수에서는 기대하지 마시구요.

지금까지 나열한 과정은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안을 겁니다.
그러나, 사용되는 약품에서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이 정수장비가 소량의 물을 처리하는 만큼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하게 생산이 가능하고, 반면 수돗물은 우리가 했었던 검사과정보다 좀 더 많은 검사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아는만큼, 그래서 저는 수돗물 안심하고 그냥 먹습니다.

중금속이 수돗물에 혼입될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혼입이 되었다면,  수돗물 정수처리과정이 부실함을 의미하고, 검사되지 못한 독극물은 혼입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독극물은 가정내 정수기로도 처리되지 못합니다.

수돗물의 허용 혼탁도는 무려 1도. 실제 직접 검사 했을때도 1500GPH의 혼탁도와 수돗물의 혼탁도가 같은 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옵니다. 이를 가정내 정수기를 통해 한번 더 걸러낸 들 뭐 그리 대단한 의미가 있을지...

Posted by yol oktour 트랙백 1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