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년말 공로상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될 듯 하다.
전 년도 연예대상에서 이경규씨가 수상한 부분도, 그 자신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한해를 보냈다고 보기 어려웠지만,
합창단의 성과와 MBC에서 이적해와서 열심히 코너를 이끌어왔고 그래서 성공적인 궤도에 안착 시켜놨으니 그간의 공로에 대한 보상 차원의 시상이었다. 더구나, 실제 대상자인 강호동씨가 충분히 양보할 만한 사람이라 KBS로서는 큰 고민이 없었을 것이고...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냈던 최효종이 대상이 되기 어려운 것은, 전체 프로그램이 아닌 작은 한코너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효종씨가 대상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프로그램 MC까지 병행을 하고 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띄워놓았을때
대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김병만이 대상에서 제외된데에는 그간 노고가 있었지만, 프로그램내 한 코너내에 머물러 있었고, KBS내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지 못하고, 현재 종편에서 활동중이다. 만약 김병만씨가 1박 2일내 합류하여 두각을 드러냈다면 별 고민없이 김병만씨가 대상이 되었을 것이겠지만...
반면, 1박 2일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기둥역할을 해 온 강호동씨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잘 메꿔왔고, 특출난 1인이 없어졌지만, 다섯명의 완벽한 팀워크로 인해 재미는 전혀 줄지 않았다. 더구나 김종민도 최근 팀내에 잘 녹아들며 높은 지분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모습에 공동 대상 카드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고 본다.
한마디로 1박 2일 팀원 전원에서 누구 하나를 특정하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KBS로서는 일요일 황금시간대 잘 나가는 예능 프로그램이 사라질 위기에서 건져준 이 다섯명에 대한 고마움은 정말 컸을 것이다.
올해도 개그콘서트와 해피선데이팀의 잔치였다.
가장 잘 나가는 예능팀이므로 당연한 것이겠지만..
또, 눈에 띄는 것은 예능 여자 부문의 전멸이다. 특별히 눈에 들어온 활약을 한 사람이 없었다는 느낌이다.
출산드라나 신봉선 같은 다크호스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