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따노마루공원(北의丸 공원)

야스쿠니 신사로 가는 최단거리의 지름길이므로, 이 쪽 공원을 관통하기로 하였다.

공원 안에는 그다지 볼 것이 없다. 스포츠카에 빵빵한 스피커 달고 양아치 꼬라지로 돌아댕기는 일본 애들이 그나마 구경거리였고, 도저히 고등학생으로 않보이는 5~600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 구경거리였을 뿐.


우리나라의 군인정신과 일본식민정신 투철한 교사 두명만 투입하면, 두발 잘 정돈하여 당장 학생 답도록 만들어 놓았을텐데... 저런 저 짧은 똥꼬치마. 박정희가 봤더라면, 기절할 노릇이다.




공원내의 "일본 무도관"




야스쿠니신사

기따노 마루 공원을 관통하여 육교 하나만 넘으면 야스쿠니 신사다.
절라 의미 없는 이 건물, 그 저 뉴스 때문에 보러 왔다. 입구의 솟을 대문(일본명 도리이)이 위압적이다.

1869년 메이지유신으로 내전에서 전사한 정부군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신사이고, 일본 여기저기 널려 있는 신사중 하나일 뿐이지만, 이 놈이 비로서 의미를 갖는 이유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하면서 부터다. 일본의 총리 참배때면 TV는 연일 이 건물을 비추기에 동경에 온 이상 꼭 봐줘야 한다.

앞으로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기다려 질 것 같다. ㅡㅡ;

앞에 보이는 주차금지 팻말의 크기를 보면 이 넘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간다.
고층빌딩을 봐도 시큰둥하지만, 이런게 생각보다 크면 느낌이 색다르다.


가로수가 매우 인상적이다.
토요일 아침 9시, 한무리의 학생 떼거리와 교사가 찾아와 동상앞에서 무어라 떠들고 있다.


근데 뭐하는 놈이지..
근대 일본 육군의 창시자 오무라 마스지로라고 한단다. 모르겠다. 관심없다.







드디어 도착.

여기까지 오면서 봤던 것들은 TV상에서는 보기 힘들었을 것이고, 주로 TV에 비춰지는 건물은 바로 아랫 놈이다. 경비인지 경찰인지가, 모노포드(다리가 하나인 삼각대)를 풀어 조립하고 있노라니 의미있는 시선을 날리고 있다. 무슨 의미냐. 촬영금지 팻말은 없으니..


가까이 가서 내부도 헤집고 다닐까 하다가 돌아서 나왔다. 솔직히 조금 겁도 났다. 양국간 가장 뜨거운 이 곳에, 극우의 총집결지인 이 곳에서 한국인이 무례를 범한다면, 대형사고로 발전 할 수 도 있을터이니...


한국인은 싸움에서 말로 반을 먹고 들어가는데, 말이 않통하면 반은 접고 들어가야 하니까.

사실 무엇보다, 별로 와보고 싶지도 않은 곳인데, 그냥 의미가 있어 얼른 발도장 찍고 나왔다. 자금성을 볼 때도 사실 그저 그렇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자금성 화장실 크기도 않되는 이 따위 건물, 뭐 더 볼 게 있겠나.. 박물관도 있지만, 유료개관인지, 무료개관인지 그냥 돌아서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스쿠니 신사를 나와 유라꾸죠로 가는길.

나중에 직접 가 보시면, 알 게 되겠지만, 히가시교엔을 한 바퀴 빙~ 돌아 원점으로 오는 것이 얼마나 넓고 긴 거리인지 모를 것이다. 완전 녹초가 된 상태로 히가시교엔을 한 바 퀴 돌아 최초 출발지로 왔다.



일본은 가히 까마귀 천국이라 할만큼 많은 까마귀들이 우리나라의 뒤뚱거리는 올림픽 비둘기 만큼 많다.




뭔가 열심히 뜯어 먹는데, 설치류나 조개류 같다. 사람이 지나 가도 도망도 안 가고....

한국 같았으면, 짱돌 몇 개 얻어 맞고 정신 차렸을 터인데...




히가시교엔을 둘러 볼 때는 자전거 한 대 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없으니 아쉬운데로, 야스쿠니 신사에서 택시를 타고 유라꾸죠까지 달려가면 딱 일 것 같다. 또는 유라꾸죠센을 타는 방법도 있다.


야스쿠니에서 최초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길에도 극장이나 법무성등 볼거리가 있지만, 그 보다는, 조금이라도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동경국제포럼

오늘 첫 출발역인 유라꾸죠 역 앞 빅카메라 옆에는 동경국제포럼이라는 건물이 보인다.

이 때가 점심시간을 앞둔 상태라, 아침과는 달리 매우 활기가 넘쳤다.


두 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도쿄 국제포럼의 건물중 오른쪽 건물로 들어서면, 아래와 같은 곳으로 들어 가게 된다.

유명하니 사진 한컷. 그리고, 뒤도 않보고 휙~


미국의 라파엘 비놀리라는 사람의 설계로 지어졌다고 하며, 지하와 지상통로로 두 건물이 연결된다. 좌측건물과 그 사이 작은 공원은 사진에 담지 못했는데, 한번 쯤 구경 해 볼 만한 건물임에는 사실이다.


한국의 종로타워(구 국세청, 밀레니엄 플라자)도 이 사람의 작품이라니, 감각은 조금 특이한 구석이 있다.






때 마침 지하에는 화장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다. 걍 지나가다 한컷.



이 곳 지하의 프레스코 패밀리 레스토랑(우리나라에도 많이 퍼져 있는...)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들어가기 전에는 프레스코라는 사실을 모르고..


무진장 쩍 팔렸다.

빈자리가 두개정도 있어 들어 갔더니, 메뉴판에는 사진도 없고, 전부 히라가나다.

이때부터 초난감.


종업원은 간단한 쟁글리쉬도 못한다.

지배인도 마찬가지..


일본말 모르는거 눈치 깠으면, 간단한 영어라도 나와줘야 하는데, 고집스럽게 일어로 지 할말 다 해버린다.

그리고, 나오는 메뉴 개떡이다.

소고기 숭숭 썰어 간장으로 볶은 듯한 파스타가 나왔다. 정말 쏠린다. 나만 쏠리는지 알았는데, 양 옆의 일본 처자들도 쏠리긴 마찬가진가 보다. 그냥 치워달라고 하는 걸 보니...



나만, 게걸 스럽게 다 비웠다. ㅡㅡ;

다행치 에피와 뒤젓으로 나온 빵과 컵케익, 카페라떼는 맛있었기에 속을 좀 달랬지만..


그냥 피자 시킬걸


가격 1400엔 VAT별도.



가야바초 펄 비즈니스 호텔

아마도, 올빼미를 간다면 90% 이 호텔일 것이므로, 잘 봐두실 것.


외관, 산뜻하다.

동경역에서 JR마이하바행 전철을 타고, 핫쵸보리역에서 히비야센으로 갈아타고 가야바쵸 역에서 내려 3분거리다.

그런데, 동경역에서 걍 택시탔다. 그 요금이 그 요금이다 싶어서..

그런데, 결정적으로 가야바쵸 펄이라고 했을때 한번에 찾아가는 택시를 만나기는 어렵다.

결국, 택시내에서 공항에서 나눠준 무진장 조잡한 약도를 봐가며 레푸또! 라이또!를 외쳐야만 했고, 이래서 도착하니 900엔.

다음날 아침 가야바쵸 펄 호텔에서 동경역까지는? 680엔 기본요금만으로 콜!

why? 도쿄 스테숀 하면 한방에 알아서 가기 때문, 또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차도 않막히고 하니..

만약 걸어서 간다면, 동경역까지 20분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이다.





엘리베이터 앞 유료 방송용 자판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엘리베이터 바로 앞, 성인방송을 시청 할수 있는 카드를 판매하는 자판기이다.

일본 특유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상술의 절묘한 조합이 이런 시스템까지 생각해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좀 배워야 한다.

가령, 비디오 대여샵에서 케이스는 "내셔널 지오 그래픽"이고, 알맹이는 "뼈와 살이 타는 밤" 이라면, 고객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편안할 것인가.

샵은 가게 매출 늘어서 좋고... 고객은 부부간의 금슬 좋아져 좋고... 국가는 저출산 문제 해결해서 좋고...(애덜은 가라~)





가야바쵸 펄 호텔내 싱글룸.

중국에서 이용한 4성급 호텔과 비교하니 축구장과 당구다이다.

고시원보다 조금 넓다. 대략 3평.

침대에는 유카다가 놓여 있다.




샴푸와 바디샤워용 비누, 물컵, 1회용 면도기와 칫솔이 보이고, 헤어드라이기가 보인다.

오케이투어 호텔소개에는 치약이 기재되어 있어 치약을 않가져 갔는데, 치약은 없었다.

갓뎀~

정보 수정 좀 해라!




호텔 소개 책자의 교통안내.

공항에서 호텔약도를 받은 것이 이놈이었다.

동경역에서 도보 25분, 다꾸시 7분이 보인다.



기내에서 디비자는데, 승무원이 손에다 쥐어준 김밥과 음료수.

걍 휴지통에 고대로 집어 넣었다. 괜히 무겁게 들고 다닌것 같다.

기내식 치고는 허접시럽다고?

갈때는 쪼매난 과자.. 와플인가 뭔가와 음료만 나왔다.


역시 맛도 않 봤다. 그냥 주지나 말지, 잠도 않오는데, 이상한 과자냄새에 여기저기 아삭대는 소리  ㅡㅡ*

워낙 싸다보니 단가를 줄이기 위해 그렇다는 것은 이해 하지만, 차라리 않주는 것이 좀 더 모양새가 낫겠다.





TV 채널안내

오! 어덜트 무비!

일본까지 와서 한국에서도 볼수 있는 NHK따위나 보고 있는 것은 매우 한심한 일이다. ㅜㅜ




110V ONLY!

처음부터 220V를 도입한 국가도 있지만, 한국처럼 신속하게 220V를 도입하고, 표준화한 나라가 많지 않다. 쓰레기 종량제도 한방에 해치웠지 않는가. 뭐든 빠른 적응력. 독재정권에 익숙한 한국인만이 가능한 이야기다.




냉장고

뭐 좀 마실까 하고 열어 봤는데, 암것도 없다. 생수도 서비스 않는다.

1층 카운터에 매점이 있지만, 왜 가져다 놓은 겨?





커피포트

결국 여기다 화장실에서 받아온 물을 끓여 커피나 한잔.

공항에서 신신당부를 하던 항목이, 화장실 휴지통에 휴지버리지 마라와 커피포트에 라면 끓여 먹지 마라 였는데,

민박도 아닌, 호텔에서는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빼미들 대부분이 젊기에 용서되는 나이들은 다 지났으므로...


여행사 직원에게 코닦을 손수건 앞에 달고 등교하는 초딩들도 아닌데, 이런 지적을 받다니 거북스럽지 않은가.

여러분들과 같은 영거한 세대들은 못느껴도 나같이 젠틀한 세대들은 앞에서 하는 그런 소리를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아주 거북스럽다. ㅡㅡ*





500엔동전.

후줄근해도 호텔인데, 룸팁정도는 놓아 두어야 하지 않겠나.

룸팁으로 동전 놓고 나가기는 또 첨이다.  그런데, 가치는 5달러나 되니, 눈물 난다.

2달러짜리 지폐가 있었는데, 달러로 놓고 갈까 하다가 결국 동전을 놓고 나왔다.

가야바쵸에서 룸팁 놓고 나온 사람 있음 손들어 봐!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

졸라 아까우면 놓고 나오지 않아도 뭐라 그러는 사람 없고, 놓고 나왔다가 알아주는 사람 없으므로, 걍 나와도 된다.

체크아웃 할때 방검사 않으니까...


다만 종업원들이 한국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 아닐까해서 이런 것은 외국에 나갔을때는 꼭 챙긴다.

(사실 이번이 두번째다.  북경4일 패키지에 이은 ㅡㅡ)


국내에서야 뭐....




해도 떳고, 아침밥 주는 시간은 멀었고, 슬슬 나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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