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라는 풍경은 정겨우면서도, 은근히 오물이라도 묻을까 걱정하며 걷게 되는 길임에도,
궂이 넓은 길을 놔두고, 시장을 지나가는 이유는 신호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곳 불광동에는 이상하게 만두집이 많다.
그것도 왕만두집.
이 좁은 바닥에 다섯군데의 만두집이 있는데, 세군데에는 왕만두 6개 1인분이 천원이다.
나머지 1군데, 153만두집은 왕만두 6개 1인분 2천원. 5천원이면, 3인분을 포장해 갈수 있는 덤도 튼실하다.
만두집이 많은 만큼, 간혹 사다먹었고, 우연히 153만두집 옆에 있는 불광왕만두라는 집을 찾았다.
그리고, 2천원정도 하려니 생각하고, 얼마예요? 라고 물었더니, 2천 5백원이란다.
순간 화가 치밀었다.
보통 만두값 3천원, 식당에서는 6천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으므로, 2천 5백원은 참 착한가격이라
할수 있음에도, 주변 만두집들이 2천원, 1천원을 받기에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불쾌한 얼굴로 세개를 달라고 했는데, 덤도 일절 없다.
두번 다시 않간다고, 다짐하고, 집으로 들어와 시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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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집만 찾는다.
그것도 아주아주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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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품질이었다.
품질이 좋은데, 좀 더 비싸면 어떠랴..
우연히, 동생이 맛있다며, 본인도 만두를 몇개 사왔는데, 1천원 짜리였다.
두툼하니 찐빵인지, 만두인지... 속도 부실하고, 성의를 봐서 꾸역꾸역 먹기는 했지만, 고문에 가까웠다.
"이 아저씨, 맛에 자신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은근히 그 특유의 퉁명스러움마저 이뻐 보인다.
오늘 저녁도 불광왕만두로 때웠다.
이 피바다에 가까운 만두 경쟁속에 이 집 나름의 블루오션을 항해하고 있는 것일까?
매출은 모르겠지만, 퉁명스러움에 장사가 잘 않되나 하는 걱정도 된다.
폐업할까봐.....
오늘도 네개를 구입했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전자렌지에 덮혀 먹으면, 처음 샀을때와 맛의 차이가 없기에
조금 넉넉히 사둔다.
슈퍼에서 파는 양조간장 조금 따르고(충분히 간이 되어 있어서인지, 간장을 않주므로...),고춧가루 조금 풀고,
푹푹 담궜다 먹는게 제 맛이다.
그리고, 살짝 돼지고기 누린내 날때가 있다. 특히 김치만두(빨간색)는 누린내가 너무 심해 먹기 힘들다.
그래서, 흰색 왕만두만을 구입하고 있다.
불광시장과 가깝다면, 불광 왕만두, 꼭 한번 맛볼 것을 권해 드린다.
대로변에서도 간판이 보이므로, 찾는데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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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조동 | 불광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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