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유일 본방사수 1박 2일.
그러나, 그 시작은 강호동을 제외한 맴버 전원이 사실상 예능 비주류였고, 이승기를 포함하여 거의 TV전파에서 사라져 가던 인물이었다. 물론, 이수근이 개콘의 코너 하나로 반짝 인기를 끌어 합류하긴 했지만, 그의 입담은 지상렬의 말마나따 "내고향 6시 진행자 수준"

그런 인물들이 모여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고, 그다지 맘에 들던 케릭터들도 아니었고, 특히 몽의 오버나 수근의 유치개그는 제발 자중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었는데 이제는 모두 정이 들었다. 또한 케릭터 자체도 서툰 동작과 언행을 줄이며 몰라보게 성장했고..

김C와 김종민
패떴과 가장 큰 차이라는 케릭터 성장형 버라이어티만의 매력인 듯하다.
의외의 인물이 정이 들고, 가족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맴버들 스스로도 시청율에 따른 이합집산이 많은 다른 예능 버라이어티와 달리 가족같은 남다른 끈끈함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평하고 싶다.

[이수근의 눈물보다, 아침잠 많던 맴버들이 자진해서 손수 아침상을 차리는 모습이 더 많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1박 맴버는 시청자에게도 가족이다. 평소 관심도 없었던 김C의 작별이 유난히 안타까웠던 것도 케릭터가 성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렇게 정이 들면서 정이 들었던 맴버가 떠나는 것이 단순한 중도하차 차원을 넘어 가족과의 이별 같은 느낌을 받아서 였을 것이다.

승기가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었던 것도 그의 잘생긴 외모보다 구박만 해왔던 가족내에 착한 막내 동생 이미지가 떠올라서 였을 것이고...

성격상 쉽게 상처받고 스스로 고민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김C의 성격과 달리, 김종민 역시 겉으로는 쿨한척 하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압력은 당사자로서도 남모를 고민과 시련일 것이다.  그러나, 김C와는 입장도 다르고, 결국 남는 것을 선택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 법이고, 케릭터 성장형 버라이어티에서 새엄마나 새로운 배다른 형제가 처음부터 살갑지는 않을 터, 지금은 김종민 스스로 참고 견뎌야 할 시간이다.


이해관계에 의하여 새로운 직원은 쉽게 들여도 이해관계가 작용하지 않는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가족이 가족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모진냉대가 있어도 견뎌야 하고, 결국은 시간이 스스로 해결해 줄 일이다.
만약 시청자들의 저항을 견디지 못하고 하차를 생각한다면 그건 지금이 아닌 2년,3년 후에도 저항이 잦아 지지 않을 때이다.


국민예능 "1박 2일"
1박의 시청률이 과장되었다고 하지만, 집계되지 않는 시청률을 포함하면, 그 이상일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우리집도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고, 1박의 시청률 조사라봐야 몇개 대도시에 도시별 제한된 몇백에서 1천여가구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표본의 신뢰성을 평가할만한 지표가 못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런 표면적 시청률 조사정보보다 TV의 웃음코드를 따라잡지 못할 만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 조차도 1박 2일 구호를 외치는 것을 보면서 1박은 이미 전세대를 아우르는 유일한 국민 버라이어티로 자리매김했다는 느낌이다. 강호동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야 새롭지 않지만, 이승기와 MC몽,이수근등 모든 맴버들의 이름까지 인지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타 예능프로에서는 없던 기현상이다.


그래서, 늘 말이 많은 1박의 허접한 자막이 무한도전의 정신사납도록 빠르게 지나치는 난무하는 자막보다 더 시청자를 배려하는 자막이라는 느낌이다. 자막은 그저 어르신들의 이해나 상황파악에 도움이나 되면 그만이고.. 본인을 포함한 젊은층이야 내용 전체를 이해하다보니 자막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래서, 간혹 강호동이 사용하는 영어단어들이 어르신들의 시청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이다.
"이장님 1박은 리얼입니다.!"와 같은...


김종민씨 힘들더라도 당장은 신고식이라 생각하시고 견디시고, 김C님은 적절히 박찬호씨처럼 게스트로도 출연하며 1박과의 인연을 지속해나가시고, 제작진분들은 프로그램의 입장을 생각해서 자진 하차하는 김C의 신곡 적절히 홍보해주시고...
원래, 제작진들이 잘 해오신 부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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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l oktour 트랙백 1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