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2번째 방문 2

2007/06/17 22:09 from Travel

여행지로서 중국은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한 지역을 여러번 갈때는 처음 만큼의 감흥은 없더군요.
북경을 4년 3개월만에 다시 다녀왔는데, 마치 어제 와 본듯한 기분에 정말 따분하였습니다.


패키지의 한계인지....

구채구,장가계,계림,곤명,서안,상해,돈황,티벳,샨사댐....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언제나 다 가보려나...


만리장성에서 무료함에 시달리며, 두번 정도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6천여 킬로미터, 일만 오천리....
그러나, 발 디뎌본 곳은 고작 300미터 정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도 고작 10여 킬로 미터 밖에 되지 않죠.


북경에서 가장 높은산(걸어서 1분만에 주파가능한..)인 경산공원에 오르면, 자금성과 북경시내를 한눈에 조망 할수 있습니다.

두번째 가본 자금성은 조금 큰 개인저택처럼 느껴질 만큼, 작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이 성이 도대체 언제나 끝나나 하고 생각하던 것이, 두번째 가보니, 이렇게 작았나 라는 생각이...

자금성앞과 경산공원 앞에는 걸인들이 놀라울 정도로 줄었더군요.
아마, 정권교체와 올림픽의 영향이겠죠.

4년전에는 북한 탈북자 환전상(?)들과 상경 걸인들의 저돌적 공격에 진땀을 뺐었는데...


경산공원에 올라 바라본 북해공원입니다.
이번 일정에서는 누락되어 있더군요. 중국인이나, 여러번 가본 한국인 입장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곳이니까..

그러고 보니, 유리창과 옹화궁도 빠져 있군요.
북해공원, 처음 방문했을때는 상당히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이화원입니다.
궂이 사진을 한 컷 남긴 이유는, 패키지로 다녀오면서, 이각도로 사진을 찍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통 배를 타도, 입구 부근에 내리기에, 이렇게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좀 처럼 주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어, 자동샷을 때렸더니, 흐린날씨 덕에 사진이 칙칙하네요.


용경협이 결빙되는 겨울 패키지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부국해저세계입니다.
코엑스를 직접 가보지 않아, 어떤지 모르겠지만, 규모는 그다지...입니다.

없던 일정이라 기록차원에서 한 컷 남겼습니다.

아마 1/60초 였던 것 같고, 약간 더 노출을 주면 딱일듯 한데, 움직이는 사람들과 수전증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들고 있을 자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손각대의 불안함에 살포시 셔터를 터트렸습니다.
좁은 공간이니까, 배경이 보일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러나, 서비스로 달려 있는 플래쉬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네요.
외장 플래쉬 사고 잡다. ㅡㅜ


말씀 드렸던, 중국 축구장(? 80번 게시물 참고하셈)
1급호텔치곤 넓죠? 동경의 가바야초펄 호텔은 여기 침대 한칸 크기인데...

북경에 가기전 메모리를 하나 더 샀습니다.
1박 2일, 동경여행에 100여장 남짓은 많이 부족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찍은 사진들을 열어보니, 고작 8장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북경에서 찍은 개인사진은 한장도 없네요.


이제 북경은 항공권과 3성급 호텔만 예약해서, 자유여행으로 한번 다녀 올랍니다.

그때는 패키지 관광객이나 여행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흔해빠진 사진이 아니라, 살아있는 다양한 사진을 담아 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 13릉,이화원,만리장성....

모두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때, 아니,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정말 위대한 토목공사입니다.


무의미하게 보면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지만, 당시로 잠시만 돌아가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그 役事는 대단합니다.

이화원은 둘레 길이만 20리에 달하는 곤명호 호수를 삽자루 하나로 파내려갔고, 파낸 흙을 치우지 않고, 방치한 것이 사진에서 보았던 만수산입니다.


그 만수산에 나무가 자라고,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만리장성은 말할 것도 없고, 아래의 명13릉은 여의도 면적 5배에 달하는 땅에, 아래사진과 같이 멋진 지형을 활용하여

무덤을 만들어 갔습니다.

모두 13개의 릉만이 이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조 왕들의 무덤을 모두 끌어모아도, 여기 한명의 황제가 차지하는 면적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측은 정릉의 유람도, 좌측은 명 13릉 분포도입니다.

등장인물들은 성격 참 좋았던, 우리 일행들이구요.



명 13릉은 아직도 발굴이 되지 않았고, 일반에 공개되는 곳은 단, 두곳 정릉과 장릉 뿐입니다.

정릉은 유일하게 발굴이 완료 되어 지하로 들어 가볼수 있죠.


지하릉의 규모는 우리나라의 천마총과는 다른 엄청난 규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정에서는 정릉을 가보지 못하고, 장릉으로 향했습니다.

엄청난 금덩어리 출토물들이 장관 이었으나, 처음 방문은 음습한 지하무덤속 정릉쪽을 추천해 드립니다.


(쿨픽스 995. 2005년 작성글)

Posted by yol oktou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