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기에 배달되지 않는 중국음식을 시키고 나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릇을 행구어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예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깨끗이 설거지후 내놓았는데,
밖에다 장시간 내놓고, 배달통에 다른 그릇들과 섞이고 하다보면, 어짜피 다시 씻어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깨끗이 행구어 내놓습니다.
이는, 말라붙은 그릇을 닦는 불편, 가져올때와 달리, 가져갈때는 랩이 씌워져 있지 않아,
남은 국물이 배달통 밖으로 넘치는 등의 불편이 있을듯해 하고 있는 행동인데,
이와 관련해 평소 별 말없이 무뚝뚝하던 배달하던 분이 한마디 하더군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고, 앞으로는 불편하실 텐데, 그냥 내놓으셔도 된다고....
"이 정도 작은 배려를 하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없었구나..."
이런 행동을 한다고, 특별히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오거나 하는 물질적 이익은 없습니다.
다만, 배려를 주고나면, 언젠가 그 배려가 돌아온다는 정도이죠.
크게 힘든 것 아닐겁니다.
그러던 중 언젠가 중국집 배달원이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배달하는 곳중 딱, 한집에서 음식그릇을 씻어서 내놓는 집이 있었다. 정말 너무 고마웠다."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 그릇에 씌웠던 랩만이라도 다 벗겨내주고, 국물만이라도 쏟아내고
내놓아 주었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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